비트코인 ETF에 46억 달러 유입…진짜 상승 신호일까?

2025-06-30(월) 08:06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3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하며 총 46억 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지난주에만 22억 2,000만 달러가 몰리며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다시 확인됐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27일 하루 동안 5억 127만 달러를 유입시키며 14일 연속 순유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6월 초 1억 2,881만 달러 순유출이라는 약세 흐름을 단숨에 반전시킨 것으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TF를 통한 장기 투자 수요는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ETF별로는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13억 1,000만 달러를 유입시키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5억 440만 달러, 아크/21셰어즈(ARK/21 Shares)의 ARKB가 2억 6,814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만이 569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97억 9,000만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전체 3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5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11만 1,79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 구간에 진입했음에도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10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하락 채널을 형성했지만, 이는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한 기관 자금의 유입과는 별개 흐름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마지막 주에만 2억 8,341만 달러가 유입되며 7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달성했고, 6월 전체로는 총 11억 3,000만 달러가 유입돼 2025년 들어 최대 월간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이더리움 ETF 순자산은 98억 8,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3.37%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7,339달러, 이더리움은 2,44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ETF를 통한 장기 자금 유입이 양대 코인의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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