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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00억 달러 증발?"…월가 거물들, 양자 컴퓨터 공포에 줄퇴각

2026-01-23(금) 12:01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AI 생성 이미지   

 

양자 컴퓨터의 급격한 발전이 비트코인의 암호화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 거물들 사이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며 가상자산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세르지오 에르모티(Sergio Ermotti) UBS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가상자산의 안전성에 미칠 양자 컴퓨팅의 잠재적 영향은 여전히 증명되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며 경고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레이 달리오(Ray Dalio)와 블랙록(BlackRock), 그리고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Jefferies Financial Group)의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 글로벌 주식 전략 총괄 등 대형 투자사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특히 우드 총괄은 양자 컴퓨터의 위협을 이유로 지난주 자신의 장기 연금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제외했다.

 

우드 총괄은 체인코드 랩스(Chaincode Labs)의 연구를 인용해 양자 컴퓨터를 무장한 해커들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0% %에서 50% %를 훔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4,000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lliptic 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은 현재의 슈퍼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 년이 걸리지만 고성능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단 몇 시간 만에 개인 키를 추출해 지갑 속 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된다.

 

시장의 큰손들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닉 카터(Nic Carter) 일반 파트너는 “기관 투자자들과 대화해보면 거의 모든 이가 비트코인에 대해 조용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터는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올해 안에 시급한 대응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낮추거나 고객들에게 자산 가치가 0달러가 될 위험성을 고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블록체인 보안을 뚫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파울리 그룹(Pauli Group)의 창립자 피에르-룩 달레-드메르(Pierre-Luc Dallaire-Demers)는 4년에서 5년 안에 해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2028년 미국 대선 이전에 보안 모델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비트코인 전도사 마이크 세일러(Michael Saylor) 등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파괴할 양자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을 일축하고 있다.

 

카터 파트너는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의 안일한 태도가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터는 비트코인이 양자 내성 보안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느린 승인 절차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보완이 시급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자금은 금이나 금광주 등으로 빠르게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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