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베어마켓 |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몇 시간 만에 83,000달러 근처에서 79,0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며 약 6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대규모 하락을 겪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번 하락이 미국 주식시장의 최악의 주간 마감을 앞두고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EU의 보복 관세가 예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다. 주요 지수인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는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긴장감이 확산되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주요 지수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 급락으로 그 기대감에 타격을 입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단 몇 시간 내 약 6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강한 하방 압력에 의한 ‘청산 연쇄작용’을 의미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주간 50일 지수이동평균선(50 EMA)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분석가 조나탄 랜딩(Jonatan Randing)은 이 지표가 과거 강세장에서 유의미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세장의 흐름 안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매체는 ‘피의 월요일(Bloody Monday)’ 개장을 앞두고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50 EMA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할 경우 단기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매크로 환경의 급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