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채굴 © |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폭락 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7만 1,000달러 선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며 추가 하락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채굴 난이도가 2021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채굴자들의 항복(Capitulation)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시장 심리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어 바닥 확인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알렉산더 쿱치케비치 FxPro 분석가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지난 7일간 약 10% 감소해 2조 3,6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저점 대비 반등하긴 했으나 주말 동안 2조 4,000억 달러 부근에서 매도세에 부딪혀 회복 모멘텀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 심리 지수는 주말 한때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6까지 추락했다가 월요일 14로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 불안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급락 후 꾸준히 상승했으나 토요일 이후 7만 1,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반등 시마다 시장을 빠져나오려는 매도 대기 물량이 상당해 조만간 200주 이동평균선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유동성 감소와 변동성 급증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5만 4,600달러까지 하락해야 시장이 투매 단계에서 매집 단계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4분기 순손실 126억 달러, 영업손실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퐁 르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극단적으로 하락해야 부채 상환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카르다노(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 또한 30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도 포지션을 청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채굴 업계는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으로 채굴 수익성 지표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채굴기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1.16% 급락해 125.86T를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이 채굴을 금지했던 2021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JP모건은 현재 비트코인 생산 비용을 약 8만 7,000달러로 추산하고 있어 채굴자들의 손익분기점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단기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26만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앞서 해당 은행이 금 가격 장기 전망치를 8,000달러에서 8,50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과 맥을 같이하며, 비트코인의 잠재 가치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