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횡보·알트코인 압박…개인 수요 부진이 발목

2026-02-09(월) 10:02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최저치인 6만 달러 대비 15% 가까이 반등하며 7만 달러 선에 안착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인해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미결제 약정 감소와 약세 기술 지표의 영향으로 각각 중요 지지선 방어에 고전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은 과매도 시장에 대한 기술적 반작용일 뿐 소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상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전일 467억 달러에서 월요일 460억 달러로 감소하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지 않는 한 8만 달러를 향한 랠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일봉 차트에서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모두 현재가 위에 포진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시그널 라인 아래 머물러 약세 모멘텀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 관점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7만 달러 이상에서 일봉을 마감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6만 달러를 향한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2,000달러 지지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선물 미결제 약정은 일요일 248억 달러에서 월요일 244억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꺾인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0을 기록해 곰(매도 세력)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만약 2,000달러가 붕괴된다면 지난 4월 저점인 1,38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엑스알피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선물 미결제 약정이 24억 7,000만 달러까지 떨어지며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를 드러냈다. XRP 가격은 1.40달러 지지선 위에 머물고 있지만, 50일 EMA인 1.83달러를 비롯한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크게 밑돌고 있어 확장된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 MACD와 RSI 지표 모두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어,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1.25달러 및 1.1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려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확실히 방어하고 미결제 약정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알트코인을 포함한 시장 전체가 다시 한번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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