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정체 속 낙관론 확산

2026-02-09(월) 06:02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과 미국 경기 지표 개선이 맞물리며 시장에서는 다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말 동안 약 12% 급반등하며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한때 6만 달러까지 밀렸던 가격은 단기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에 성공했지만,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약 4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과 완화적인 유동성 환경이 지목된다. 런던 크립토 클럽의 데이비드 브리켈과 크리스 밀스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국채 단기물 매입을 재개하며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한 점이 자산 가격 반등의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 유동성 확보와 금리 안정을 병행해 왔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급반등 과정에서는 약 2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현물 수요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고,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 6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 자산과의 대비도 뚜렷하다. 미국 주식시장과 금 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치 부근을 재차 시험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디다. 분석가들은 주식과 금이 포지션 재조정과 중앙은행 수요, 탈달러화 흐름의 수혜를 입은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변동성 충격 이후 신중한 자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장기 시각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매파 성향 인사 지명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자금 시장 긴장이 재차 나타날 경우 연준의 재무제표 확대가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경우 유동성 환경은 다시 자산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흐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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