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돌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7만 달러 선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반등세가 실질적인 수요가 아닌 공매도 세력의 이익 실현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와 유가 상승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나타난 이번 현상은 하락장 특유의 가격 왜곡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아르디(Ardi)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하락장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사이의 중기적 괴리가 발생했다고 진단하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6주 동안 6만 달러 저점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미결제 약정은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아르디 분석가는 랠리의 원동력이 신규 구매자의 유입이 아니라 숏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종료하며 발생한 숏 커버링의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아르디 분석가는 비트코인 고점에서 하락에 배팅했던 트레이더들이 가격이 6만 달러까지 떨어지자 이를 수익 확정의 기회로 삼았다고 분석하였다. “그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시장을 떠났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매수 압력이 일시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추세 전환을 이끄는 신규 수요와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인 강세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닫히는 동시에 롱 포지션이 열리고 신규 자본이 유입되면서 미결제 약정이 함께 상승하지만 이번 구간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숏 커버링에 기반한 상승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마지막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순간 가격을 밀어올리던 상방 압력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이후 상승세를 지탱할 동력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 5,000달러까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불균형한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 분석가 콜린(Colin) 역시 비트코인이 지난 2월 6일 저점 이후 형성된 베어 플래그(Bear Flag) 채널 내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콜린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결국 하방으로 이탈할 것이며 이는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붕괴 전 도달할 수 있는 낙관적인 목표가는 8만 달러 부근으로 제시되었으나 이 심리적 저항선에 도달하지 못한 채 고꾸라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전격 종료되는 등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만 8만 달러 돌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7만 700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숏 커버링 동력이 소진된 이후 가격을 지탱할 실질적인 신규 자금 유입 여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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