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또 붕괴… ETF 자금 이탈에 ‘약세 경보’

2026-02-09(월) 09: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아래로 다시 밀리며,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대규모 실현 손실이 맞물린 약세 신호가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약 9% 조정 이후 월요일 장중 7만 달러를 하회하며 거래됐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수요 둔화가 뚜렷해졌고, 온체인 지표 역시 약세 국면 진입을 시사하고 있다.

 

기관 수요 약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3억 1,807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온체인 데이터도 부담 요인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보유자들의 순실현 손실이 1월 20일 이후 본격화됐고, 30일 기준 실현 손실 규모는 26만 3,000BTC를 넘어섰다. 이 패턴은 2021~2022년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되던 국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는 2021년 말~2022년 약세장과 닮은 흐름이 관측된다. 당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 고점 이후 약 77.57% 하락해 2022년 11월 1만 5,476달러까지 밀린 뒤 장기간 횡보를 거쳐 다음 강세 사이클로 진입했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2025년 10월 12만 6,199달러 고점 이후 2월 초까지 약 45% 조정이 진행됐으며, 현재는 200주 지수이동평균선 부근인 6만 8,075달러 안팎에서 지지를 시험 중이다. 과거 패턴을 단순 적용할 경우, 추가 하락 시 2026년 10월경 2만 8,300달러 수준까지 열려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단기적으로는 일봉 흐름이 관건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6만 달러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7만 3,072달러 저항을 시험했지만, 현재는 다시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32로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데드크로스를 유지해 하락 추세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7만 3,072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6만 5,520달러로 제시된 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까지 추가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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