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만 8,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12만 6,000달러를 넘보던 기세는 꺾였다. 그러나 2월 22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경제 지표와 이벤트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부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스트래티지(Strategy) 컨퍼런스다. 특히 24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기업용 비트코인 세션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설파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71만 7,131BTC를 보유한 압도적인 고래 기업인 만큼 세일러 회장의 발언 수위가 시장의 하방 지지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거시 경제 지표의 향방도 무시할 수 없다. 27일 발표되는 미국의 2025년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는 핵심 지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된다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유동성 위축 우려 탓에 시장은 추가 조정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현물 ETF 시장에서 5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상황이라 지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규제 환경의 변화 역시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변수다. 미국 백악관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타협안 도출 시한으로 정한 3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가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자산들에 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지가 관건이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제도권 자금의 대규모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27일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가 변동성을 키우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이 만료되면서 미결제 약정 해소에 따른 가격 급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6만 8,000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어 옵션 행사가격을 둘러싼 고래들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전해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투자 심리 회복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는 기술적 분석보다는 거시 경제와 제도권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6만 8,000달러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느냐 혹은 새로운 상승장의 발판이 되느냐는 결국 이번 주 쏟아지는 지표와 이벤트들의 연쇄 작용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관들의 자금 이동 경로와 규제 시한을 면밀히 확인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