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심리적 지지선인 7만 달러를 내준 뒤 6만 9,000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의 신중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6만 8,500달러 인근에서 가격을 형성하며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요일 기록한 저점인 6만 달러에서 반등한 이후 6만 7,300달러와 7만 1,751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FX스트리트 분석가 매니시 체트리(Manish Chhetri)는 비트코인이 현재 박스권 하단에 근접해 있으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다시 한번 6만 달러 선을 시험하는 가혹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4시간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수준인 50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론자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선들이 수렴하며 하락 교차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도 RSI가 32까지 하락하며 과매도 영역을 향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78.6% 되돌림 선인 6만 5,520달러까지 밀려날 위험이 상존한다.
시장 전반의 비관적 분위기 속에서도 기관과 기업의 수요는 비트코인의 하단을 지지하는 강력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월요일 하루 동안 1억 4,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운용사들의 자금 흐름이 안정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의 가격대를 매력적인 진입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제도권 자금의 유입은 비트코인이 급격한 붕괴 대신 신중한 가격 안정화를 이어가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용 가상자산 전략을 주도하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스트래티지는 월요일 발표를 통해 1,142BTC를 추가로 매입하여 총 보유량을 71만 4,644BTC로 늘렸다고 밝혔다. 시장의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가 공격적인 매집을 지속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규모 자산 축적 활동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모멘텀이 극심한 과매도 수준에서 일부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방어적인 태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수익성은 압축되어 있고 자본 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반등을 위해서는 최근 형성된 저점 위에서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현물 수요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 지표의 약세와 제도권 수요의 회복이라는 상반된 신호 속에서 중대한 분수령을 지나고 있다. 6만 7,300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7만 3,072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다시 한번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실시간 가격 추이와 기관들의 자금 유입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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