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바닥 임박? 톰 리의 전망 이번엔 맞을까

2026-02-17(화) 12:02
톰 리/출처: 트위터

▲ 톰 리/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가 기나긴 암호화폐 겨울의 끝을 알리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바닥이 임박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관련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끔찍한 투자 심리와 부진한 가격 흐름이 오히려 시장이 최종 항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전략가 톰 디마크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60,000달러까지 하락하고, 이더리움은 2,400달러 지지선 붕괴 후 1,89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늦어도 4월 전에는 약세장이 완벽히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그의 긍정적인 전망을 향한 시장의 시선은 몹시 차갑다. 톰 리는 앞서 2025년 말 비트코인이 150,000달러에서 200,000달러까지 치솟고, 이더리움 역시 1월 말까지 7,000달러에서 9,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빗나간 예측을 내놓아 소셜 미디어상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 대비 각각 45%, 60% 폭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톰 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원인으로 금의 폭발적인 독주를 꼽았다. 통화 정책 완화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금과 가상자산 모두에 호재지만, 금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포모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자본을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글로벌 통화 시스템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가 확산되는 현상 역시 가상자산에는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을 금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가격의 단기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가 큰손들의 장기적인 베팅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톰 리가 이끄는 이더리움 재무 기업 비트마인의 지분을 2025년 말 기준 166% 늘린 2억 4,600만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역시 최근 3개의 상장지수펀드에 걸쳐 200,000주 이상을 추가 매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중심의 투자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전통 금융권의 가상자산 채택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펀드를 출시한 사례처럼, 월가의 최상위 기관들이 금융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의 가치를 잇달아 검증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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