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실현 가치 대비 손익 비율의 급락과 선물 시장의 펀딩 비율 하락세가 맞물리며 장기 침체기를 뜻하는 ‘최면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가치 대비 손익 비율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핵심 기준선인 1.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시장의 거시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90일 이동평균선이 음수로 전환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지표가 음수로 돌아설 때마다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하락장이 뒤따랐던 만큼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장기간의 가격 억제 국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거래소들의 통합 펀딩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락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추가 하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의 악화와 선물 시장의 매도 우위는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 동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격 흐름 측면에서도 불안 요소가 상존한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 탈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승 시마다 쏟아지는 실망 매물로 인해 지지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만약 6만 5,776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가격은 6만 2,891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으며 패닉 셀이 가속화될 경우 5만 9,973달러 선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현재의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회복에 나서기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지루한 과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만 역사적 관례를 깬 반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트코인이 7만 1,529달러를 강력하게 돌파할 경우 7만 4,000달러를 거쳐 7만 5,850달러까지 상승 가도를 달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앞선 모든 하락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거시 경제 환경의 개선이 온체인 데이터의 부정적인 신호를 압도할 수 있느냐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온체인 데이터의 악화와 선물 시장의 하락 베팅이 겹치며 인내심을 시험받는 단계에 놓여 있다. 과거의 선거 주기나 침체기 데이터를 고려할 때 2026년 9월까지 이와 같은 정체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실현 가치 대비 손익 비율의 회복 여부와 선물 시장의 포지션 변화를 주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