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분기 다시 흔들리나…과도한 레버리지에 또 한 번 청산 쓰나미?

2025-06-29(일) 02: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6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의 2분기 수익률은 약 30%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구조적인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기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대규모 청산 이벤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초 ‘해방의 날 퍼드(Liberation FUD)’ 충격으로 7만 4,393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이번 반등은 과거 상승장과는 달랐다. 과열 신호 없이 이뤄진 상승으로, 상대강도지수(RSI) 과매수도, 개인 투자자의 투기적 수요 폭증도 관측되지 않았다.

 

문제는 현물 거래보다 선물 시장의 과도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2개월 사이 약 300억 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미결제 약정은 8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로 인해 조정 시마다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는 피드백 루프가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지난 1분기와 유사하다. 당시 비트코인은 레버리지 과잉으로 인해 몇 차례 급락을 겪었으며, 현재도 유사한 패턴이 이어질 경우 3분기 급락 리스크가 다시 현실화될 수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 3분기 수익률은 최근 3년간 모두 부진했으며,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11만 1,000달러를 돌파한 최근 고점에서도 현물 거래량은 77억 달러에 그쳐, 이전 강세장의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결국, 이번 상승은 실수요보다 파생상품 중심의 투기 자금 유입이 견인한 구조적 비대칭성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소비자 수요가 받쳐주지 않는 취약한 상승 구조로 해석되며, 또 한 번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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