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5일 만에 8만 달러 붕괴…6억 달러 청산 속 하락은 어디까지?

2025-04-07(월) 06:04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말 동안 7% 급락하며 25일 만에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가는 78,574.15달러로, 이는 지난주 86,000달러 고점 대비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 배경으로 미·중 무역 긴장 격화에 따른 시장 불안과 주말 유동성 고갈을 지목했다. 중국의 34% 보복 관세 발표 직후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단기 상승세가 있었지만, 금요일 미국 증시 마감 이후 거래량이 급감하며 매도세가 집중됐다. 24시간 청산 규모는 5억9,7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비트코인만 2억378만 달러였다.

 

기술적으로 코인게이프는 80,700달러 지지선(최근 VWAP 기준)이 붕괴된 점을 경고했다. 일간 종가는 6.33% 하락하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84,068달러)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82,828달러) 아래로 마감되었고, 이는 구조적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량도 26,000건 이상 급증했으며,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음의 히스토그램을 확대하며 강한 하방 모멘텀을 나타냈다.

 

코인게이프는 알트코인 시장에도 낙폭이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SOL)는 2,935만 달러, 리플(XRP)은 1,365만 달러, 도지코인(DOGE)은 1,297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총 205,0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 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청산 중 약 5억1,4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코인게이프는 단기적으로 76,000달러, 추가로 72,500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78,694달러선은 지난 3월 저점으로, 이 구간에서 반등 시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과 함께 매크로 환경 개선 여부가 단기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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