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인 6만 달러 아래로 고꾸라지면서 시장을 지탱하던 핵심 가치들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다.
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7만 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12만 6,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가치가 절반으로 증발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의 원인을 두고 세 가지 핵심 가설을 제시하며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선 시장 구조의 균열을 경고하고 있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보던 디지털 금 서사의 붕괴이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실물 금 가격이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기술주와 동조화되며 동반 하락했다. 위기 상황에서 가치를 보존해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깨지면서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번째 요인은 제도권 자금의 대규모 이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되었던 기관 자금이 최근 한 달 사이 약 20억 달러 이상 빠져나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장기 투자 자금이 가격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기관들의 투매가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하락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약 26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3억 1,000만 달러가 상승에 배팅했던 롱 포지션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지지선이 잇달아 무너지자 강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자기강화적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이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 단계인 5까지 추락하며 시장 심리는 얼어붙은 상태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되었던 랠리 동력 역시 대외 관세 정책 우려에 묻히며 사실상 소멸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가 매수보다 자본 보존을 우선시하는 방어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