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채굴/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탄생 이후 17년 만에 전체 발행량의 95%에 달하는 2,000만 번째 코인이 채굴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유례없는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
3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총 발행 한도인 2,100만BTC 중 2,000만 번째 비트코인을 성공적으로 채굴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한 이후 약 17년 만에 도달한 기록으로 이제 시장에 남은 신규 채굴 물량은 단 100만BTC에 불과하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마일스톤 달성이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극대화하며 장기적인 가격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업계 주요 경영진들은 남은 100만BTC를 차지하기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Jan3의 샘슨 모우(Samson Mow)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95%가 이미 발행되었다는 사실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남은 공급량은 극도로 제한적이라 가격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량 감소는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를 통해 신규 발행량을 절반으로 줄이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채굴자들은 블록당 3.125BTC의 보상을 받고 있으나 오는 2028년 예정된 다섯 번째 반감기가 지나면 보상은 1.5625BTC로 다시 한번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 2,1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시점은 2140년경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남은 100만BTC는 향후 100년 넘는 시간에 걸쳐 서서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채굴량이 2,000만 개를 돌파함에 따라 자산의 성격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욱 확고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거시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에 비트코인의 제한된 공급량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만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들이 물량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고 장기 보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러한 희소성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 2,000만 개 채굴 완료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기를 지나 희소성이 가격을 결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 80억 인구가 남은 100만BTC를 두고 벌일 자산 선점 경쟁은 디지털 금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남은 공급량의 가파른 감소 속도와 글로벌 기관들의 채택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자산 포트폴리오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