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전형적인 하락장 진입을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의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선행 지표의 반등과 유동성 공급 주기의 변화가 맞물리며 단순한 약세장을 넘어선 새로운 국면의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20주 이동평균선이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하기 직전인 현재의 상황을 중대한 기술적 갈림길로 규정했다. 감바데요는 이러한 이평선 역전 현상이 2014년과 2018년 그리고 지난 사이클인 2022년에도 하락장 진입을 알리는 결정적인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평선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시점부터 시장의 바닥이 확인되기까지 최소 154일에서 최대 238일이 소요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트가 보내는 경고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바데요는 차트상의 위협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이클이 과거의 모든 약세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거시 경제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의 하락장 진입 시기에는 피엠아이(PMI, 구매관리자지수)가 정점을 찍고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현재는 피엠아이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팽창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기술적 지표가 가리키는 하락 압력과 실질적인 경제 지표의 상승 모멘텀이 서로 상충하고 있어 단순한 기술적 분석만으로는 시장의 향방을 온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유동성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 역시 이번 조정을 전형적인 하락장이 아닌 정상화 과정으로 보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감바데요는 과거 2018년과 2022년의 하락장이 연방준비제도가 주도했던 급격한 양적 긴축과 유동성 회수 정책에서 비롯된 것과 달리 현재는 양적 긴축이 종료되고 시스템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감바데요는 지금의 시세 흐름을 2019년 양적 긴축 종료 직후 나타났던 일시적 조정과 유사한 포스트 양적 긴축 국면의 정상화 과정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알트코인 시장 또한 비트코인의 행보와 맞물려 중대한 가격 조정 구간을 지나고 있다. 감바데요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가총액 차트와 이더리움(Ethereum, ETH)의 흐름을 분석하며 최악의 경우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에서 8,000억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 초반까지 밀려날 수 있는 기술적 위험이 상존하지만 거시 경제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가치 매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감바데요의 판단이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200주 또는 300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으나 이는 거대한 강세장을 앞둔 마지막 진통으로 해석된다. 시장 조성자들과 대형 거래소들이 가격 변동성을 극대화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고 있지만 경기 순환과 유동성 공급 주기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과 같은 결정적 구간에서는 단기적인 시세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거시적인 가치 투자 관점에서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