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서 가격 지키기…"이제는 중립 예비 자산"

2026-01-16(금) 06:0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아시아발 인공지능 주식 열풍과 거시 경제의 안정세 속에 9만 5,000달러선을 유지하며 단순한 위험 자산을 넘어 중앙은행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정교한 헤징 수단이자 중립적 예비 자산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9만 5,496달러에 거래되며 박스권 상단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er, ETH)은 0.4% 하락한 3,301달러를 기록했으며 엑스알피(XRP)는 1.3% 내린 2.08달러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3조 3,100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공장(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TSMC)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를 재점화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기술주와 금융주 주도로 월스트리트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체결한 새로운 무역 협정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양국은 대만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미국 내 기술 공급망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기술 업계의 강력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술주 실적과 정책적 지원이 위험 자산에 대한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시냅퓨처스(SynFutures) 웨니 차이(Wenny Cai)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차이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서 견고하게 거래되는 현상은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정교한 거시적 헤징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이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57%에서 58% 사이에서 안정화되는 것을 자본이 기존 신용 체제 외부의 중립적 예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통화와 지정학적 변수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일본 증시는 조기 총선 가능성에 따른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닛케이 지수가 0.42% 하락했으며 미국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등 양호한 고용 데이터가 발표됨에 따라 달러 인덱스가 6주 만에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이란의 정세 불안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발언이 나오면서 금과 은 그리고 국제 유가에 반영되었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일부 제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앞둔 중대한 변곡점에서 글로벌 정책 변화와 기술주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산 성격의 고도화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의 중립적 예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등락보다 거시 경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점유하고 있는 구조적 위치 변화에 주목하며 향후 시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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