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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정체’… 투자자 불안 신호일까?

2025-04-16(수) 06:0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현물 비트코인(BTC) ETF에서는 총 8억 7,2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어진 11일과 14일에는 하루 유입액이 2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주간 83,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며, 이 같은 저변동성은 성숙한 자산으로서의 특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Gold)이 올해 23% 상승하며 4월 11일 사상 최고가인 3,245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의 내러티브에 실망하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일평균 거래량이 22억 4,000만 달러(30일 평균 대비 18% 감소)에 달하며, 이는 금 ETF(53억 달러)보다 낮지만 미 국채 ETF(21억 달러)보다는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의 운용 자산(AUM)이 약 946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BNP 파리바, 시그나 등 글로벌 대기업의 시가총액보다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위스콘신주 투자청, 아폴로 매니지먼트, 브레반 하워드, D.E. 쇼, 무바달라 등 유명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유입 정체가 비트코인의 근본 가치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ETF 시장 확대와 함께 옵션 및 선물 상품이 증가하면, 향후 비트코인이 글로벌 인덱스 편입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과 거래량 확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