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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블랙록도 던졌다…자금 유출의 끝은 어디인가?

2026-02-21(토) 08: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들어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며 현물 ETF 시장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전날 하루 동안에만 총 1억 6,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3일 연속 자금 유출세가 이어진 결과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이 길어짐에 따라 수익 실현 혹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IBIT에서만 1억 6,4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전체 유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블랙록의 IBIT는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을 견인해왔으나 이번에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 이례적인 대규모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발키리(Valkyrie)의 BRRR 역시 약 1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에 가세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 순자산 가치는 843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누적 순유입액은 539억 2,5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의 유출 속도는 기관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6년 1분기 시작과 동시에 나타난 이러한 흐름은 과거 상승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며 2026년을 최악의 성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와 11개 현물 ETF 보유분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 규모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며 평균 매수 단가는 8만 5,360달러 부근으로 추정된다. 가격이 평균 단가를 크게 밑돌면서 대규모 강제 청산 물량이 쏟아졌고 이는 다시 가격을 끌어내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관들의 자금 이탈이 멈추고 지지선이 확인될 때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이 최악의 새해 출발을 극복하고 반등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물 ETF 시장의 자금 유입 재개와 거시 경제 환경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