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해저 케이블/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강점인 탈중앙화가 물리적인 인터넷 인프라인 해저 케이블의 취약성에 묶여 있어 특정 경로에 대한 공격 시 네트워크의 대다수가 마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3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대안금융 센터(CCA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해저 케이블과 라우팅 제공업체에 대한 표적 공격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공공 노드의 상당 부분이 이론적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CAF 연구원 웬빈 우(Wenbin Wu)와 알렉산더 노이뮬러(Alexander Neumueller)는 비트코인의 물리적 계층 회복력에 대한 최초의 장기 연구를 담은 논문을 공개하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국가 간 해저 케이블이 절단될 때 비트코인 노드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계단식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무작위적인 케이블 장애는 전체 국가 간 케이블의 72%에서 92%가 파괴되어야 네트워크 분절이 발생하는 등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도로 조정된 표적 공격은 위협의 차원이 다르다. 공격자가 유럽과 북미를 잇는 11개의 핵심 케이블 등 중요도가 높은 특정 지점을 노릴 경우 케이블의 20%만 파괴되어도 네트워크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우와 노이뮬러는 특히 노드를 호스팅하는 상위 5개의 자율 시스템 네트워크(ASN)인 헤츠너(Hetzner), OVH, 컴캐스트(Comcast), 아마존(Amazon),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를 표적으로 삼을 경우 네트워크 정화 라우팅 용량의 95%가 파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논리적 소프트웨어 네트워크가 실제로는 매우 중앙 집중화된 물리적 기반 시설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는 결국 물리적 인터넷 구조라는 현실에 고정되어 있다”라고 진단했다.
흥미로운 점은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TOR)의 채택이 비트코인의 물리적 회복력을 오히려 강화한다는 사실이다. 2014년 수십 개에 불과했던 토르 기반 노드는 2025년 전체 네트워크의 64%까지 급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토르 중계 대역폭은 해저 케이블과 육상 광섬유 인프라가 풍부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 강국을 통해 비트코인을 라우팅함으로써 연결성이 취약한 국가의 노드들도 유럽의 견고한 물리적 인프라를 보호막 삼아 네트워크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물리적 기반 시설의 중앙 집중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 공격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 속에서도 토르와 같은 보조 네트워크를 통해 회복력을 높이는 과정은 가상자산의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인터넷 인프라의 다변화와 위성 통신 활용 등 물리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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