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평균 매수가’ 붕괴…추가 폭락 대신 지루한 횡보장 온다

2026-02-03(화) 01: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년 이상 물량을 보유한 중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 지지선을 17개월 만에 이탈하며 2022년 하락장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덮치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인 8만 4,46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8일 9만 달러 돌파에 실패한 직후 거센 매도 압력에 직면해 1월 29일부터 14.42% 급락하며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현재 해당 그룹의 평균 진입 가격은 8만 4,462달러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이지 블록(Crazy Block)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을 인용해 이번 지지선 붕괴가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이들의 평균 매수가를 하회하고 머물렀을 때마다 긴 약세장이 뒤따랐음을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22년 테라(Terra) 사태와 FTX 붕괴 당시를 언급했다. 실제로 2022년 4월 비트코인은 동일한 지지선을 잃은 뒤 4만 2,000달러에서 11월 1만 5,479달러까지 폭락한 바 있다.

 

12개월에서 18개월 보유자들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어 시장 우려를 키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1년 이상 보유자들은 3만 7,263BTC를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였다. 투자 확신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는 현재 8만 4,462달러 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전환됐으며,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회복하고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반등은 실패하고 횡보나 추가 하락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대표 주기영(Ki Young Ju)은 신규 자본 유입이 정체된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주 대표는 실현 시가총액이 평탄화된 점을 들어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스트래티지(Strategy) 매수세로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했을 때 초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공격적으로 매도하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은 70% 폭락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지루한 횡보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베테랑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주요 고점 이후 금의 흐름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를 회복하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6년 금과 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할 경우 자본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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