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發 악재로 9만 달러 아래 추락…2026년 수익률 ‘제로’ 됐다

2026-01-21(수) 07:01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래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공포가 시장을 강타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들어 쌓아올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약 4% 급락해 8만 8,850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025년 말 종가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한때 9만 7,000달러를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던 3주간의 랠리도 물거품이 됐다. 현재 가격은 장중 저점인 8만 7,901달러를 기록한 후 소폭 반등을 시도하며 8만 8,000달러 선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연말에는 고점 대비 30% 하락한 8만 7,0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사이로 마감했다. 특히 12월에는 2018년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인 22%를 기록하며 산타 랠리 기대감을 무색하게 했다. 하지만 2026년 초 분위기가 급변하며 1월 14일 발표된 물가 안정 지표에 힘입어 가격이 9만 7,000달러까지 치솟았고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월 21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과 유럽 동맹국에 대한 관세 위협이 글로벌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해당 소식에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 이상 하락하고 공포 지수인 VIX는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헤지펀드 윈쇼어 캐피털(Winshore Capital)의 시얀 카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미국 자산을 원하지 않게 되는 꼬리 위험이 열렸다”고 진단하며 투자자들이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매도세는 2025년 4월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시장이 급락하고 변동성이 폭발했던 당시의 공포를 상기시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방준비제도 이사 리사 쿡의 해임 건을 둘러싼 대법원 심리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 이슈가 해결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그사이 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더 깊은 하락장의 시작으로 받아들일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이 2026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8만 8,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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