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itcoin, BTC)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다시 상승하며 투자자 자산 배분 지형이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도 개선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기관 투자를 촉진하면서 개인과 기관 간 보유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월 기준 전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30.95%를 차지하며, 주요 자산군 중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25.4%를 기록한 2024년 11월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를 주도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는 6월 5일 기준 124개에서 최근 244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전체 3.45백만 개의 비트코인이 재무제표 상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만 4,000개는 상장사 보유 물량이며, 139만 개 이상은 현물 ETF를 통해 보유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 대비 비트코인 비중은 급격히 벌어졌다.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 보유 비율은 2025년 4월 말 0.15로 저점을 기록한 후 5월에는 0.27로 회복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1달러어치를 보유할 때 비트코인은 약 4달러어치를 함께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비중은 2024년 11월 이후 37% 감소해 현재 11.6% 수준이다. 이는 기관의 절반에 불과하며, 많은 개인들이 엑스알피(XRP)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알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한 결과로 보인다. XRP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2024년 11월 1.29%에서 2025년 5월 기준 2.4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솔라나(Solana, SOL)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같은 기간 2.72%에서 1.76%로 하락했다.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솔라나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를 매도하고 XRP로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