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심리 붕괴vsETF 자금 이탈…진짜 약세 원인은?

2025-11-01(토) 09:1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시장이 주가 강세와 호재성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차 약세를 보이며, 시장 구조적 부담과 투자심리 훼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정체를 지켜보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고, 특히 ETF 수요 위축과 디지털 자산 트러스트(DAT) 자금 회수 움직임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분석가 마일즈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매수세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디지털 자산 트러스트들이 순자산가치(NAV) 방어를 위해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고, 이는 자산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가 시장 심리와 유동성에 치명적 타격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도이처는 이 여파로 개인 투자자들의 체력이 크게 소진됐으며, 장기간 가격 정체가 시장 확신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단일 강한 비트코인 상승이 투자심리를 단번에 되살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때로는 명확한 촉매 없이 움직이며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킨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분석가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올해 상위 50개 알트코인 중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 낸 종목이 2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비율은 39%를 넘지 못했으며, 2020년부터 2021년 강세장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그는 당장 단기 매매보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RWA(실물자산 토큰화), 예측 시장 등 차세대 서브섹터 리서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 아래에서 정체된 반면 미국 주식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구조적 압력과 심리적 부담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지만, 시장 확신이 회복될 경우 자금 유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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