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채굴기 껐더니 돈이 됐다…혹한이 만든 역설!/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미국을 강타한 혹한 속에서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채굴기를 끄는 선택만으로 수익을 최대 150%까지 끌어올리며, ‘전력 유연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월 28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이 겨울 폭풍으로 극심한 수급 압박을 받는 동안 일부 대형 채굴업체들은 채굴을 중단하고 남는 전력을 전력회사에 되팔아 채굴보다 높은 마진을 올렸다. 전력 수요가 급증한 피크 시간대에 전력망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채굴 수익을 상회하는 현금흐름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토큰화 비트코인 해시파워 기업 옴네스의 스콧 노리스 최고채굴책임자는 “채굴로 킬로와트시당 8센트를 벌던 전력이 전력망에 20센트에 팔릴 수 있다”며 “전력 비용이 4센트라면 채굴기를 끄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마진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력 차단(curtailment) 계약을 보유한 업체일수록 혹한기에 수익성이 급증했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테라울프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15% 상승했고,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18% 급등했다. 반면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영향이 컸다. 혹한으로 채굴기 가동이 중단되며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일요일 기준 초당 663엑사해시로 떨어져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불과 이틀 사이 40% 급감했다.
생산량 감소도 뚜렷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클린스파크의 일일 채굴량은 22BTC에서 12BTC로 줄었고, 라이엇 플랫폼스는 16BTC에서 3BTC로 급감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45BTC에서 7BTC로, 아이리스 에너지는 18BTC에서 6BTC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가동을 유지한 채굴자들에게는 경쟁 완화 효과가 나타나 해시프라이스 지수가 테라해시당 하루 0.038달러에서 0.04달러로 상승했다.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망의 ‘부담’이 아니라 ‘안전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력 자가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전력회사와 차단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필요 시 즉시 가동을 멈춰 전력을 공급하며 수익을 다변화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일수록 악천후 국면에서도 복수의 수익원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채굴 난이도 하락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는 채굴 수익성 개선이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