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리 정책에 따라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B2벤처스의 창립자 아서 아지지오프(Arthur Aziziov)는 “비트코인이 하락하더라도 도미넌스가 유지된다면 알트코인 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비트코인 도미넌스 수준에서는 단기간 10~15%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수요일 10만 5,000달러를 테스트한 뒤 현재 10만 3,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아지지오프는 “긍정적 재료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9만~8만 4,000달러 구간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12만 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그는 단기적 급등보다는 주요 지지선인 10만 500달러와 저항선인 11만 2,0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S&P500 지수는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배치와 미국의 폭격기 이동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도 미국 주식시장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전쟁 위협에 대한 ‘감각 무뎌짐’ 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정치 평론가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첫 임기 당시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과의 대화에서 “미국이 이 갈등에 개입하면서 스스로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며,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구조에 잠재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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