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횡보 가능성 급부상…7만 달러는 언제쯤 확실히 넘나?

2026-03-11(수) 05: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장기 보유자들의 활동 감소와 시장 유동성 위축으로 인해 수개월간의 지루한 횡보 구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3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며 가격 변동성이 억제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들의 자산 유출량은 2025년 11월 기록한 90만 4,000BTC에서 27만 6,000BTC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시장의 차익 실현 압력은 낮아졌으나 동시에 가격을 위로 끌어올릴 만한 강력한 거래 활력 역시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

 

가상자산 분석 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Ki Young Ju) 대표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가격 조정이나 장기간의 박스권 흐름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주 대표는 현재 시장 구조가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지표상으로도 과열을 식히는 단계에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000달러 대의 실현 가격까지 하락하거나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횡보 이동을 거쳐야만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2026년 초 발생한 데드크로스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교차한 이후 시장은 6만 8,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과거 2024년 중순에도 8개월 이상의 장기 횡보가 이어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지루한 장세가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비트코인의 단기 돌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 달러 탈환에 번번이 실패하며 주식 시장 및 금 시장의 변동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확산되기 전까지는 상방 저항을 뚫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들이 물량을 잠그고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스마트 머니의 조용한 매집이 진행되는 성숙기에 머물러 있다.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횡보 기간은 시장의 거품을 제거하고 진정한 바닥을 다지는 건강한 조정 과정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 네트워크 활성도와 기관들의 자금 유입 추이를 주시하며 긴 호흡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