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캐시(Zcash)/챗GPT 생성 이미지 © |
사상 최고가 대비 93%나 폭락하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프라이버시 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채굴 풀 운영사인 파운드리(Foundry)가 지캐시(ZEC) 전용 채굴 풀을 전격 출시하며, 잊혀가던 익명성 암호화폐 시장에 거대한 자본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3월 13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업계 거물들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캐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잠재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파운드리 디지털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는 4월, 대규모 채굴 기업과 공기업 등 철저하게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지캐시 채굴 풀을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파운드리의 마이크 콜리어 최고경영자는 지캐시가 이미 기관급 자산으로 성숙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채굴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새로운 채굴 풀이 금융 프라이버시를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스페이스포스(BlockSpaceForce)의 전략 총괄 찰스 총은 파운드리의 이번 행보가 기관의 참여 확대와 맞물려 프라이버시 보호 네트워크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시키 그룹의 수석 연구원 팀 선은 대형 금융사들이 퍼블릭 블록체인 활동을 늘려가면서도 전통 시장 수준의 거래 기밀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캐시의 기술이 민감한 거래 정보를 보호하며 기관의 온체인 활동을 돕는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업계 큰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파운드리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배리 실버트 최고경영자는 향후 몇 년 안에 비트코인 자금의 5%에서 10%가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는 개인정보가 희귀한 상품이 되었다며 지캐시 트레저리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고, 앤젤리스트 창립자 나발 라비칸트 역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에 대한 보험이라면 지캐시는 비트코인의 투명성에 대한 보험이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아서 헤이즈와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까지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부족을 지적하며 지캐시의 가치에 힘을 실었다.
지캐시는 2016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3,192달러에서 현재 90% 이상 폭락한 상태이며, 올해 초에는 핵심 개발사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 직원들의 대규모 퇴사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캐시 재단에 대한 장기 조사를 무혐의로 종결하며 법적 불확실성을 털어냈고, 퇴사했던 전직 직원들이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패러다임 등 유력 투자사들로부터 2,5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개발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강력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결과적으로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등 월가 주류 기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모네로(XMR)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라이버시 코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캐시는 파운드리의 기관용 채굴 풀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시장은 규제 당국의 감시 속에서도 기관급 자본이 프라이버시 기술의 합법적 가치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캐시가 기나긴 암흑기를 벗어나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