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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란 채굴 거점 타격 직격타…공급망 비상에 패닉셀 조짐

2026-03-02(월) 08:03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주요 거점을 공습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네트워크의 중단과 이에 따른 대규모 매도세 발생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코인가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 발생한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은 이란의 채굴망을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시켰다. 투자자들은 테헤란 당국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운영 시설이 전력망 파괴 등 물리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주시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레츠 보고서는 이란이 2019년에 비트코인 채굴을 합법화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란 당국은 허가된 업체에 저렴한 전력을 공급하는 대가로 채굴된 비트코인을 중앙은행에 판매하게 했으며 이를 무역 결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이 시스템은 이란이 미국 달러 규제를 피하고 수입 대금을 결제하는 중추적인 금융 채널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매년 수십억 달러의 외화를 확보하는 창구로 기능했다.

 

현재 이란은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2%에서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에 따르면 이 비중은 최대 15%에 달한다. 특히 상당수 채굴 시설이 이슬람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이슬람혁명수비대 관련 지갑으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전체 78억 달러 규모의 이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전의 여파로 전력 인프라가 마비될 경우 채굴 농장의 가동이 멈추거나 고가의 장비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이란 당국은 1BTC당 약 1,300달러의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생산해 시장 가격에 판매해 왔는데 시설이 파괴되면 국가 수익원이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적으로 출렁였다. 공습 보도가 나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7%가량 폭락하며 6만 3,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붙으며 현재는 24시간 전 대비 3.6% 상승한 6만 7,209.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1조 3,4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402억 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란의 암호화폐 경제는 채굴을 넘어 테더(Tether, 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대외 무역 금융으로도 뻗어 있다. 이란 중앙은행은 2025년 기준 최소 5억 700만 달러 상당의 테더를 보유해 자국 통화인 리알화의 가치를 방어하고 수입 대금을 충당하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리알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96% 이상 하락한 상태다.

 

무력 충돌이 심화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채굴 생산량이 급감하면 운영자들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축해둔 물량을 거래소에 대량으로 매도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여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가상자산 시장은 교전 초기 5%에서 15% 수준의 급락을 겪은 뒤 수일 내에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 매도세가 진정된 이후에는 가격이 다시 회복되는 경향이 반복되었던 만큼 이번 사태 역시 무력 충돌의 확산 여부가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