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란 전쟁 해결 전까진 반등 없다?…5만 5,000달러 바닥 경고

2026-03-21(토) 09:03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강타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도로 고조되자 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식 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하며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3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및 이란 사이의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주간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S&P 500과 나스닥 지수 및 금 가격의 동반 약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비중을 급격히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원유 가격은 전쟁 시작 이후 53% 폭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록적인 수준의 자금 유출이 모든 투자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 분석 매체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지난 3개월 동안 S&P 500과 나스닥 100 ETF에서 총 640억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고하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이틀 동안에만 2억 5,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 수요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시장이 매도 압력을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시간당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수요층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발생했던 자산 매각 패턴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하락장의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가상자산 분석가 피니시(Finish)는 “이란과의 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이 저점을 확인하기 위해 5만 5,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라고 내다보았다. 다른 전문가들도 6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하며 투자자들이 단순히 상승률에 매몰되지 말고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공급 과잉과 유동성 경색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긴 정체 구간에 진입한 모양새다.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과 지속적인 강제 청산 물량은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거시 경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본이 다시 유입될 때까지는 시장의 하락 편향성이 지속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자산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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