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5% 넘게 밀리며 8만 4,0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규제 불확실성, 핵심 지지선 붕괴, 자금의 안전자산 이동이 동시에 겹치면서 단기 충격이 확대된 모습이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5.36% 하락한 8만 4,147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하락률인 5.23%를 소폭 웃돌았다.
이번 하락의 출발점은 미국 의회의 규제 교착 상태다. 상원 농업위원회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을 진전시켰지만 초당적 합의를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 및 구제금융 우려를 이유로 수정안을 거부하면서 제도적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표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두 시간 만에 약 3% 급락했다.
기술적 요인도 매도세를 키웠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켜오던 8만 6,000달러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연쇄 청산을 촉발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롱 포지션 약 3억 5,600만 달러가 청산됐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는 24시간 기준 8억 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4 수준으로 약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거시 환경에서는 자금 이동이 뚜렷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2,81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기술주 부진 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 회수가 나타났고, 비트코인의 나스닥과의 30일 상관계수도 지난해 12월 0.68에서 0.41로 낮아졌다.
다만 모든 신호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 기업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계획과 고래 지갑의 누적 매수 움직임은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8만 3,800달러 지지 여부가 관건이며, 이 선이 무너지면 지난해 11월 저점인 8만 1,600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8만 6,000달러를 회복할 경우 이번 급락이 ‘베어 트랩’으로 끝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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