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월 18일 업비트 시황 |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억 원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며 시장 전반의 투심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뚜렷한 반등 동력마저 상실해 끝없는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9,940만 2,000원에 거래되며 1억 원 선을 내어줬다. 장중 한때 1억 17만 3,0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내 쏟아지는 매도세에 밀려 9,940만 1,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1억 원 고지 탈환에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줄줄이 파란불(하락)을 켜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81% 내린 292만 3,000원을 기록 중이며, 리플(XRP)은 2,172원(-0.32%), 솔라나(SOL)는 12만 4,800원(-0.87%), 도지코인(DOGE)은 148원(-0.67%)으로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지토(JTO)는 6.48% 급락하며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사이버(CYBER)가 무려 35.57% 폭등한 1,132원에 거래되고, 오르카(ORCA)가 1.74% 상승하는 등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들만 투기적 수급에 기대어 국지적인 급등락을 연출할 뿐이다.
현재의 짙은 하락장은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를 덮친 기술주 불안감과 거시경제 지표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이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더욱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스팟(현물) 시장의 매수세마저 실종되면서, 가격을 방어할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진 상태다.
향후 전망 또한 험난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억 원이라는 상징적인 지지선을 잃은 만큼,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투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짓눌린 투자 심리를 극적으로 뒤집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부활이나, 실물 자산 토큰화(RWA) 등 확실한 신규 테마를 통한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입이 절실하다.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채 1억 원 재돌파를 위한 힘겨운 저항 테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