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의 수요가 지난 2022년 루나(LUNA) 사태 당시보다 더욱 위축되었다는 온체인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6만 달러 붕괴에 대한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과거 루나 붕괴 직후보다 더 심각한 수요 부족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의 가격 하락 이후 나타난 매집세가 루나 사태 당시의 반등 수요나 지난해 11월의 급락 직후 관찰된 강력한 저가 매수세와 비교해 현저히 약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기 보유자(LTH)들의 손실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가 과거 약세장의 심화 단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6만 5,000달러 선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으나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인 5만 4,000달러까지 수직 낙하할 위험이 크다. 글래스노드는 현물 거래량이 구조적으로 위축되면서 수요 공백 상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매도 압력이 발생했을 때 가격 하락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고 짚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하락장이 깊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또한 아직 시장의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 가격보다 24%에서 30%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뒤 수개월간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현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투매하는 본격적인 항복(Capitulation)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는 진정한 바닥 형성을 위해서는 실현 가격인 5만 5,000달러 선에 대한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옵션 시장의 데이터도 하방 압력을 지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데이터에 따르면 5만 8,000달러 부근에 대규모 풋옵션 물량이 몰려 있어, 이 구간을 하향 돌파할 경우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6만 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시장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수요 부재와 잠재적 매도 압력이 맞물린 불안정한 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 글래스노드는 현물 시장의 거래 활성도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가격의 자생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실시간 거래량 변화와 주요 지지선의 이탈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전례 없는 변동성에 대비한 보수적인 자금 운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