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가상자산 시장이 10월 폭락장 이후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상당의 숏 스퀴즈를 일으키며 공매도 세력을 무력화하고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
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선물 및 무기한 계약 시장에서 발생한 숏 포지션 청산액은 약 2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 결과, 10억 달러 규모의 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던 지난해 10월 10일 사태 이후 시가총액 상위 500개 가상자산 중 가장 큰 규모의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했다. 가격 반등에 밀린 하락 베팅 세력이 손실을 줄이려 자산을 대거 사들이면서 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청산 규모가 가장 컸던 자산은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7,1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프라이버시 토큰인 대시(Dash, DASH)에서도 각각 4,300만 달러와 2,400만 달러의 청산이 포착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10월 초 이후 공포에 잠식됐던 투자 심리는 처음으로 탐욕 단계로 전환되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숏 스퀴즈와 심리 개선이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1월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달러화에 대한 신뢰는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대안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난센(Nansen)의 연구 분석가 니콜라이 손더가드(Nicolai Sondergaard)는 지정학적 변동성이 달러에는 악재였으나 비트코인에는 구조적 순풍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과 같은 안전 자산과 함께 비트코인이 예비 자산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가격 지표상으로도 비트코인의 우위는 뚜렷하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10.6% 상승하며 0.75% 상승에 그친 달러 인덱스(DXY)를 압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유닉스(Bitunix)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에 대한 형사 조사와 연준의 독립성 논란이 비트코인에 위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금융 통제 기구의 권위가 흔들리는 상황이 비트코인에는 오히려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규모 청산 사태를 거치며 시장은 한층 가벼워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재평가가 이뤄지며 비트코인의 대안 자산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는 추세이다. 글로벌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인 반등 단계로 진입한 가상자산 시장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