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하락장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을 단숨에 집어삼키는 숏 스퀴즈를 일으키며 202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를 기록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서 최근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의 자산 7억 3,600만 달러가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강제 청산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익명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번 사건이 2024년 9월 20일 기록된 7억 7,300만 달러 청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이번 숏 스퀴즈는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에서 펀딩비가 급격히 하락하며 하락 베팅이 과도하게 쏠린 직후 발생했다. 하락장에 베팅한 숏 포지션 물량이 한꺼번에 강제 청산되면서 발생하는 매수세가 비트코인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이끄는 연료 역할을 한 것이다. 다크포스트는 현재 파생상품 시장이 투기적 포지션으로 가득 차 있는 반면 현물 시장의 유동성은 부족한 불균형 상태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청산 사태에 힘입어 전날 대비 1.5% 상승한 6만 9,8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는 약 0.7%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5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12만 6,08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4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물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번 숏 스퀴즈에 의한 반등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물 시장의 수요 부족은 현재의 상승 랠리를 불확실한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공격적인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상방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수세가 가담하지 않을 경우 가격은 다시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확실한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이 아닌 현물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 달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지지선을 탐색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태로 시장의 과열된 하락 베팅은 일부 해소되었으나 유동성이 얇아진 시장 환경에서는 작은 움직임에도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숏 스퀴즈가 만든 일시적 반등에 현혹되기보다 현물 매수세의 유입 여부를 면밀히 살피며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