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차익 실현 국면을 지나 손실 확정 구간으로 진입한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2년여 만에 가장 민감한 변곡점에 도달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순실현손익 지표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이 아닌 손실 확정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해당 지표는 투자자가 온체인에서 코인을 이동할 때 확정하는 전체 이익과 손실을 집계한 값으로, 30일 기준 순손실 구간 진입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관광객들이 손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구간에서 누적 순실현손실이 약 6만 9,000BTC에 달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 9,700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손실 규모는 약 61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과거 고점과 비교하면 온체인 수익 구조의 약화는 더욱 뚜렷하다. 2024년 3월 고점 당시에는 실현 이익이 120만BTC에 달했지만, 2025년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12만 4,774달러를 기록했을 때는 실현 이익이 33만 1,000BTC로 급감했다. 크립토퀀트는 “순실현손실 흐름이 2022년 3월 약세장 초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순실현이익 감소는 가격 강도의 약화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지표를 곧바로 하락장의 신호로 해석하는 데에는 이견도 나온다. 온체인 옵션 플랫폼 디라이브(Derive)의 숀 도슨 연구총괄은 “순실현손익과 가격 방향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손익 감소는 변동성 축소와 함께 보다 정교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결과”라며, 구조적 약세보다는 시장 성숙의 신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도슨은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거시 환경을 지목했다. 그는 일본 채권시장 불안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번복 이후 약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 금리 전망과 미국 부채 문제, 외교 정책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 과열을 원하고 있어 시장 환경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