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itcoin, 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 속에 10%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10% 조정을 겪으며 8만 3,728달러에서 8만 1,000달러 선까지 밀려나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6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운용 자산의 2.3%에 달하는 27억 달러가 순유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3개월간 금 가격이 18% 상승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과 함께 기관 수요가 정체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자 컴퓨터 기술이 블록체인 암호화 방식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최근 독립 자문 위원회를 구성해 2027년 초까지 관련 위협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하며 논란이 가중됐으나, 블록스트림(Blockstream) 공동 설립자 아담 백(Adam Back)은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부분적인 암호 해독이 발생하더라도 비트코인 도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10년 내 실질적인 위험은 없다고 일축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공포 심리가 뚜렷하게 감지되는데, 데리비트(Deribit) 데이터상 비트코인 옵션 델타 스큐는 1년 만에 최고치인 17%까지 치솟았다. 통상 중립 시장에서 풋옵션 프리미엄이 6%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하락 대비 수요가 급증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8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3개월 전 580억 달러에서 460억 달러로 감소해 과도한 레버리지 거품은 걷힌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위험 선호도를 가늠하는 스테이블코인 수요 지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더(Tether, USDT)는 통상 달러/위안 환율 대비 0.5%에서 1% 프리미엄이 붙지만, 현재는 0.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1% 할인보다는 다소 회복된 수치지만, 최근 14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3%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이 8만 7,000달러를 회복하고 상승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 쏠림 현상이 완화돼야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자산도 조정 국면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며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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