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달러 약세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과 은의 사상 최고가 랠리에서 소외된 채 8만 8,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개월 최저치인 8만 6,000달러에서 반등해 8만 8,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 급락세에도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미 달러 인덱스는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설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며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역상관관계가 무너진 상태다. 올해 들어 달러 인덱스가 1.7%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은 고작 0.4% 상승에 그치며 1.5% 오른 S&P 500 지수보다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신 확실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반면 금과 은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금은 5,100달러, 은은 112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금과 은은 각각 18%와 56% 급등하며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강력한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 사이에서 명확한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유동성 여건과 위험 심리 변화에 취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시장의 이목은 내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3.5%에서 3.75%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에 맞서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안정을 찾을 수 있으나 신중한 입장을 취한다면 비트코인과 귀금속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상승 쐐기형 패턴을 하향 이탈하며 50일 이동평균선과 9만 달러 지지선을 내준 상태다. 현재 가격은 8만 5,000달러 주요 지지선 위에 머물러 있으나 이를 하회할 경우 8만 달러를 거쳐 지난해 저점인 7만 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등을 위해서는 9만 달러와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해 9만 5,000달러와 10만 달러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돌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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