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활동 위축…고래들은 폭풍 ‘매수’ 중

2026-02-19(목) 10: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겪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위축되며 시장에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거대 자본을 움직이는 고래들은 하락장을 틈타 오히려 보유량을 늘리며 일반 투자자들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2월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알프랙탈(Alphractal)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순포지션 변화가 최근 급격히 둔화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초 12만 6,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최근 6만 달러선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6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잔인한 가격 변동 속에서도 많은 주체가 여전히 자산을 매수하고 있으나 단기 투자자들의 매집 속도는 90일 전과 비교해 현저히 느려진 상태다.

 

알프랙탈 설립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최근 스트래티지(Strategy)를 비롯한 기관들의 추가 매집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자자들의 수요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웨드슨은 일부 고립된 개별 기관의 움직임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체를 분석해야 실제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역사적으로 단기 수요 모멘텀의 약화는 시장의 횡보나 변동성 확대 또는 전반적인 시장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장의 거물인 고래들의 움직임은 단기 투자자들과는 정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고래들의 비트코인 축적량은 20만BTC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고래들의 물량이 늘어나며 단기 매도 압력이 커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전체 보유량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공급량은 지난 12월 15일 급감하며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한 달 사이 3.4% 증가하며 반전된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90만BTC에서 310만BTC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대규모 매집은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에서 12만 6,000달러까지 상승했던 2025년 4월 시장 조정기 당시와 매우 흡사한 규모다.

 

비트코인은 현재 가장 최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약 46%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고래들은 현재의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며 일반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관망할 때 오히려 시장의 매도 압력을 흡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사이 거대 자본이 조용히 포지션을 재편하면서 향후 시장이 다시 한번 강력한 반등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