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급등…진짜 상승 아닌 ‘숏 스퀴즈’?

2025-06-30(월) 08:06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이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아니라 숏 스퀴즈에 가까운 전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달러 부근의 하락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지만, 거래량과 온체인 활동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상승은 새로운 자금 유입보다는 누적된 공매도 포지션의 강제 청산으로 촉발된 반등이라는 점이 지적된다.

 

비트코인의 이번 랠리는 전형적인 숏 스퀴즈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만 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다수의 숏 포지션이 형성됐으며, 가격 반등으로 인해 이들이 급하게 청산되며 단기 급등세를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거래량은 오히려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여, 지속 가능한 상승 동력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7,5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5월 중순 조정장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노리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 수요가 늘지 않는다면 이 가격대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 기관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이나 장기 매수 시그널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확한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과열 해소와 포지션 정리에 따른 반등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가격 저항선을 돌파하는 동시에 거래량과 온체인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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