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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국 루나 사태 재현…고래 비중 9개월 최저

2026-02-06(금) 08:02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루나 사태 이후 최악의 공포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운명의 분수령에 서게 되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전방위적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한때 6만 4,0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거래소 내 매수 주문 잔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유동성 고갈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쌓아 올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뼈아픈 조정을 겪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밀려나며 기술적 항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폭락의 배후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정부의 이란 대피령 등 대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지난 8일 동안 10BTC에서 1만BTC 사이를 보유한 고래들이 약 8만 1,068BTC를 시장에 투하하며 비중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고래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로 받아내고 있으나 대형 투자자들의 이탈 가속화는 시장의 기초 체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대차대조표 훼손에 따른 연쇄 충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매입 단가인 7만 6,052달러 아래로 추락하자 126억 달러 규모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단순한 자산 가치 하락을 넘어 상장사들의 파산 위험과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선물 시장의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 비트코인 6만 달러 사수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약 22억 달러 규모의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하며 역대급 청산 폭탄이 터졌다. 26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까지 겹치며 내재 변동성이 100%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시장은 자생적인 반등 동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저항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5만 4,000달러 혹은 최악의 경우 4만 2,000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털어내고 현물 위주의 축적 시기를 기다리는 가혹한 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일부 기업이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을 선언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전반적인 시장의 비관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바닥을 예단하기보다 거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을 관망하며 자산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보수적인 대응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