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SDC/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 Internet Group)의 주가가 기록적인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3월 20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NYSE 상장사인 서클의 주가인 CRCL은 지난 2월 초 49.9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6주 만에 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160%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해 10월 12만 6,00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44% 하락하며 7만 달러 선 아래로 밀려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월가 분석가들은 서클을 단순한 가상자산 관련주가 아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고금리 유지에 따른 예치금 수익 증가와 테더(Tether, USDT)를 추월한 조정 거래량 그리고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 선점이 꼽힌다. 토큰화 시장 성장 및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CLARITY 통과 가능성도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였다.
서클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USDC 예치금에서 발생한 수익만 7억 3,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9% 급증하였다. 조정 EPS는 0.4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15달러에서 0.35달러 범위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매출과 예치금 수익을 합친 금액은 7억 7,000만달러에 달했으며 EBITDA는 1억 6,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2%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USDC는 테더를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미즈호(Mizuho)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USDC 조정 거래량은 2조 2,000억달러를 기록하며 1조 3,000억달러에 그친 테더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64%를 차지하였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USDC가 테더를 넘어선 기록이다. USDC 유통량 또한 2025년 말 753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3월 중순 81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AI 결제 시장에서도 USDC 지배력은 독보적이다. 피터 슈뢰더(Peter Schroeder) 서클 마케팅 총괄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9개월 동안 AI 에이전트들이 수행한 1억 4,000만 건의 결제 중 98.6%가 USDC로 처리되었다”라고 밝혔다. 구글(Google)과 스트라이프(Stripe) 및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USDC를 결제 레이어로 채택하면서 인공지능 경제의 기본 통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의 시각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는 서클 목표 주가를 기존 92달러에서 136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번스타인(Bernstein)은 190달러의 공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하며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였다. 반면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설립자는 트론이 연간 33억달러 수익을 내는 반면 서클은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이 350억달러에 달하는 실태를 꼬집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 은행과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제품 전략에 통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서클은 금리 하락 가능성과 대형 은행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잠재적인 위협 요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가상자산과 실물 금융 경계를 허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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