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금, 상관관계 2022년 이후 최저치 기록…15만 달러 돌파 신호탄인가?

2026-03-19(목) 06:03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의 상관관계가 2022년 하락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두 자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동조화 현상이 깨지면서 시장의 자금 흐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3월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52주 상관계수는 최근 -0.88을 기록했다. 이는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두 자산의 가격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3,940.29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사이 현물 금 가격은 4,969.195달러로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탈동조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과거 전쟁이나 경제 위기 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려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안전 자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월 말부터 시작된 중동 분쟁 기간에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했으나 금은 오히려 2%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는 막대한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의 자산 성격 자체를 변화시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과 금은 때때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장기적인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호건은 이어 “가속화되는 화폐 발행과 유동성 공급은 2026년 비트코인 성장의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거시 경제 위험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자본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과 금의 괴리는 강세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과거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50% 이상의 랠리를 보였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한다. 현재 1억 9,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며 하방 압력을 방어하는 가운데 8만 달러 돌파를 위한 에너지가 응축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이러한 독자적인 행보는 시장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과의 동조화 결별을 통해 독자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중이다. 규제 명확성 확보와 제도권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은 비트코인을 전통 자산의 대체재가 아닌 독립적인 자산 클래스로 안착시키고 있다. 3분기 시장 유동성 확대 전망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 재평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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