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옵션 만기 하루를 앞두고 23억 달러 규모의 대형 청산 물량이 동시에 풀리자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이 단기 변동성 분기점에 올라섰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날 만기를 맞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명목 금액은 총 23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옵션이 약 19억 4,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더리움 옵션은 3억 4,770만 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만기 전후 가격 흐름이 펀더멘털보다 기계적인 헤지 물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미결제 약정이 총 2만 1,657계약으로, 콜 옵션 1만 1,944계약과 풋 옵션 9,713계약으로 구성돼 있다. 풋·콜 비율은 0.81로, 완만한 강세 쏠림이지만 일방적인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 2,000달러 맥스 페인 가격 아래인 8만 9,746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며, 만기 시점까지 두 방향 변동성이 모두 열려 있는 구조다.
이더리움 옵션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결제 약정은 11만 7,513계약으로, 콜 옵션 6만 3,796계약과 풋 옵션 5만 3,717계약으로 집계됐다. 풋·콜 비율은 0.84로 나타났으며, 가격은 맥스 페인 수준인 3,200달러보다 낮은 2,958달러 부근에서 형성돼 있다. 시장은 완만한 낙관론과 함께 하방 방어 수요가 동시에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해석된다.
데리비트(Deribit)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행사가격 인근에 미결제 약정이 밀집돼 있어 단기 가격 민감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만기 포지션이 핵심 행사가격 주변에 촘촘히 몰려 있어, 지정학 리스크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헤지 수요가 변동성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만기 이후 변동성 재평가 과정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맥스 페인 가격대로 수렴할 경우 헤지 물량이 이를 강화할 수 있고, 반대로 핵심 구간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 재포지셔닝 과정에서 변동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이번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다음 추세를 가르는 출발점이 될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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