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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폭락장에 69억 달러 손실…"이더리움 7,000달러 가야 본전"

2026-02-03(화) 01:0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이 이더리움(Ethereum, ETH) 투자로 69억 달러 상당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톰 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비트마인은 현재 보유 중인 이더리움에서 막대한 평가 손실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분석 데이터 드롭스탭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평가액은 약 92억 달러로 총 투자액인 157억 달러 대비 41% 이상 급감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며칠 만에 5,000억 달러가 증발하는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카롤 코지키는 톰 리가 1월 말까지 비트코인(Bitcoin, BTC) 18만 달러, 이더리움 7,000달러에서 9,000달러를 예측했던 점을 지적하며 시장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을 펼치는 예측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 관측통인 샤는 비트마인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7,000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마인이 보유 물량을 대규모로 매도할 경우 시장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유동성 위험을 경고했으며 이는 하락장 속에서 거대 고래들이 겪는 출구 전략의 부재와 유동성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주초 3,000달러 선에서 2,166달러까지 밀려났으며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하루에만 4억 8,5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은 트렌드 리서치(Trend Research) 등 일부 고래가 대출 상환을 위해 바이낸스(Binance)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반면 장외 거래 데스크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고래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톰 리는 과거 2025년 10월의 레버리지 축소 사건이 시장 구조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이더리움 가격 흐름은 레버리지와 유동성 제약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신념만으로는 거시적 하락 위험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