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BitGO X 이미지 |
암호화폐 수탁 전문 기업 비트고(BitGo Holdings Inc.)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하며 21억 달러 상당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고와 초기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 1,280만 달러를 조달했다. 비트고는 주당 공모가를 기존 희망 범위인 15달러에서 17달러보다 높은 18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상장에서 비트고는 1,102만 6,000주를 판매했으며 기존 주주들이 79만 5,230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IPO가 목표 물량의 수배를 상회하는 신청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상장은 2026년 들어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상장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년 말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5%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한때 위축되기도 했으나 비트고는 이를 뚫고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이뤄냈다. 공모가 기준으로 비트고의 시가총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기재된 발행 주식 수 기준 약 21억 달러에 육박한다.
마이크 벨쉬(Mike Belshe) 최고경영자가 2013년 공동 설립한 비트고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디지털 자산 보안, 수탁, 유동성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Inc.)의 스테이블코인 USD1의 인프라 및 수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공동 설립한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트고의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9개월 동안 매출 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1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9억 달러, 순이익 510만 달러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상장 후 마이크 벨쉬 최고경영자는 전체 의결권의 56%를 유지하며 경영권을 방어할 예정이며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와 레드포인트 벤처스가 각각 4.6%와 3.9%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 주관한 이번 공모를 마친 비트고는 목요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코드 ‘BTGO’로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비트고의 성공적인 상장이 향후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추가 상장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수탁 시장의 선두 주자인 비트고가 제도권 금융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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