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탈릭 부테린 “AGI 경쟁 프레임은 틀렸다”…이더리움 대안 제시/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탈릭 부테린이 인공지능 발전을 ‘AGI 경쟁’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더리움(Ethereum)을 축으로 한 대안적 AI 발전 경로를 제시했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AGI를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의 문제로 보는 접근이 안전보다 지위와 속도를 보상하는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GI를 하나의 목표선으로 단순화할 것이 아니라, 권력 배분과 안전 설계를 포함한 선택 가능한 설계 공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의 문제 제기는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부테린이 AGI 개발에 집중하는 편이 세계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왔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AI와 암호화폐를 분리된 철학으로 보지 말고, 인간의 주체성을 보호하고 재앙적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단일 결승선이 아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 단기 로드맵이다. 첫째는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최소화를 전제로 한 AI 사용 환경 구축이다. 이는 로컬 모델 활용, API 호출 시 추적 불가능한 결제 구조, 그리고 신뢰 실행 환경(TEE)이나 증명 기반의 클라이언트 측 검증을 포함한다.
둘째는 이더리움을 AI 에이전트의 경제적 조정 레이어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모델을 온체인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 간 결제·보증금 예치·서비스 고용·분쟁 조정 등을 처리하는 경제적 레일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조직 간 사전 신뢰 없이 에이전트를 발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ERC-8004 제안도 언급됐다.
셋째와 넷째는 ‘신뢰하지 말고 검증하라’는 암호화폐 원칙을 AI로 확장하는 접근과, AI가 판단 비용을 낮춰 예측시장·의사결정 시장·거버넌스 메커니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벤트 계약 규제 초안을 철회하고, 주(州) 단위에서 예측시장을 둘러싼 법적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이 이러한 논의를 더욱 현실적인 과제로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AI를 지배하는 해법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AI가 점점 더 에이전트화되는 환경에서 핵심 쟁점은 속도가 아니라 제약이며, 개인정보 보호·검증 가능성·사용자 통제·탈중앙 조정이라는 제약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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