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이더리움은 아직 미완성이다"…직접 밝힌 생존 조건은?

2026-01-20(화) 03:01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핵심 개발자가 사라져도 네트워크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워크어웨이 테스트를 제안하며, 이더리움의 최종 목표는 망치와 같은 완성된 도구로서 영구적으로 굳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게시물에서 이더리움이 외부 압력이나 개발자의 관심 부족에도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 견고한 프로토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토콜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 한 번 완성되면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 비유하며, 이더리움이 “우리가 원한다면 굳어질 수 있는(ossify if we want to)”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가치가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능 약속이 아닌 현재 존재하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조건으로 완전한 양자 내성,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 구조, 수십 년간 지속 가능한 상태 아키텍처, 계정 추상화를 통한 범용 계정 모델, 서비스 거부 공격에 대비한 가스비 체계, 장기적으로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지분 증명 경제 등을 꼽았다. 워크어웨이 테스트는 이더리움이 지속적인 프로토콜 변경 없이도 신뢰 최소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특히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양자 준비성은 이더리움의 장기 로드맵에서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현재의 암호화 체계가 양자 컴퓨터에 의해 뚫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포스트 양자 암호화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테린 역시 이더리움이 현재의 서명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한 계정 모델을 도입해 사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양자 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계정 추상화가 중요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계정 추상화는 이더리움 계정이 단일 서명 알고리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게 하여, 향후 포스트 양자 서명 방식을 자연스럽게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는 특정 시점에 네트워크 전체를 강제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하는 위험을 줄이고 암호화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결국 부테린의 워크어웨이 테스트는 이더리움이 소수의 개발자 그룹에 의존해 긴급하게 수정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완성형 프로토콜로 거듭나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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