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싼 기업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보험 산업은 여전히 이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비트코인의 리스크 관리 및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간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전략 기업들은 새로운 보험 설계와 시장 교육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보험 중개 및 위험 관리 전문 기업 마쉬(Marsh)의 보험 전문가 개럿 존스톤(Garrett Johnston)은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The Bitcoin for Corporations Show에 출연, 보험 산업과 비트코인 산업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절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 업계는 비트코인의 실질적 리스크 완화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반대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보험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갖는 프로그램 가능한 기능들이 기존 보험 상품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타임록(Time Lock)이나 미니스크립트(Miniscript)와 같은 비트코인 기술은 기존 리스크를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보험료 절감 또는 상품 재설계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보험 항목으로 이사 및 임원 배상책임 보험(D&O 보험)이 언급됐다. 존스톤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행위는 경영진에게 새로운 책임을 요구하며, 이에 따른 주주 소송 가능성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한 자산 운용이 아닌 법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D&O 보험 구조를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현재의 D&O 보험 시장이 비트코인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을 정확히 평가하거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거버넌스 구조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명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기업 측의 교육 및 정보 제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존스톤은 “비트코인과 보험 사이에는 거대한 정보 격차가 존재하며, 양쪽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가 단순히 전통적 지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비트코인의 특수성과 기술적 구조를 반영한 새로운 평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